2016 니로 주행 중 브레이크 밟을 때 '뚝' 소리와 왼발 떨림, 등속조인트 문제일까요?

 

하체에서 들려오는 불길한 노크 소리

2026년 2월 12일, 충남 천안의 번화가. 출근길 정체 속에 갇힌 '성민' 씨는 10년이 다 되어가는 자신의 애마, 2016년식 니로의 핸들을 잡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연비 좋고 잔고장 없던 효자 차량이었지만, 최근 들어 녀석이 이상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발... 오늘은 소리 나지 마라."

신호가 바뀌고 앞차가 출발했다. 성민 씨가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리는 순간, 뚝- 운전석 바닥, 정확히는 풋레스트에 올려둔 왼발바닥으로 미세하지만 기분 나쁜 진동이 전해졌다. 마치 누군가 차 밑바닥에서 망치로 툭 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 또 시작이네."

속도를 내다가 앞차가 멈춰 서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순간, 다시 한번 뚝- 두둑. 이번엔 소리가 더 컸다. 음악을 크게 틀어도 발끝으로 전해지는 이 떨림은 감출 수 없었다. 정차해 있을 때는 세상 조용한 하이브리드 차인데, 바퀴만 굴러가면 관절염 걸린 노인처럼 삐그덕거리는 소리를 냈다.

성민 씨는 불안해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바퀴가 빠져버리는 건 아닐까? 아니면 브레이크가 안 듣는 건 아닐까? 며칠 전 동료를 태웠을 때 

"야, 너 차에서 뼈 부러지는 소리 나는데?"

라고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는 결국 점심시간을 쪼개 정비소로 향했다. 리프트 위에 올라간 니로의 하체를 보며 정비사 반장님은 바퀴를 이리저리 흔들어 보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사장님, 이건 뼈마디가 닳아서 나는 소리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무릎 연골이 다 나간 거죠."

성민 씨는 그제야 깨달았다. 16만 km를 달리는 동안 엔진 오일만 갈아줬지, 차를 지탱하는 다리에는 무심했다는 것을. 그 '뚝' 소리는 차가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였던 것이다.


💡 '등속조인트(드라이브 샤프트)' 유격 또는 '허브 너트' 풀림이 가장 유력합니다.

질문자님, 주행 중 가감속(브레이크/엑셀) 시에만 발생하는 '뚝' 소음과 왼발 떨림은 하체 부품의 유격(Gap)이 발생했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정차 시 소리가 안 난다는 것은 엔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동력 전달 장치나 서스펜션의 문제입니다.

✅ 핵심 해결 솔루션 (우선순위별 점검)

  1. 1순위: 등속조인트 (Drive Shaft) 와셔 및 허브 너트 점검:

    • 니로 및 현대/기아 전륜 구동 차량에서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휠과 등속조인트를 고정하는 허브 너트가 미세하게 풀려있거나, 그 사이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와셔가 파손되면 출발/제동 시 하중이 이동할 때 '뚝' 하는 금속성 소음과 진동을 유발합니다.

    • 해결: 정비소에서 허브 너트를 규정 토크로 다시 조이거나(임팩트 작업), 개선된 와셔와 너트로 교체해야 합니다. 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해결 확률이 높습니다.

  2. 2순위: 등속조인트(CV Joint) 자체 불량:

    • 고무 부츠가 찢어져 구리스가 샜거나 내부 베어링이 마모된 경우입니다. 특히 핸들을 꺾고 출발할 때 '두두둑' 소리가 난다면 100%입니다.

    • 해결: 재생품 또는 신품으로 등속조인트 전체를 교환해야 합니다.

  3. 3순위: 로어암 (Lower Arm) 부싱 파손:

    • 바퀴를 지탱하는 아래쪽 팔(로어암)의 고무 부싱이 찢어지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바퀴가 앞뒤로 밀리면서 '뚝' 소리가 납니다. 왼발(바닥) 진동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 해결: 로어암 통교환이 필요합니다.


📝 왜 브레이크를 밟으면 '뚝' 소리가 날까?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하체 부품의 메커니즘을 통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1. 하중 이동과 '유격'의 충돌 💥

  • 상황: 차가 달리는 도중 엑셀을 밟으면 차체는 뒤로 젖혀지고(가속),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으로 쏠립니다(감속). 이때 타이어와 서스펜션에는 엄청난 비틀림 힘(토크)이 가해집니다.

  • 소음 원인: 부품들이 꽉 조여져 있다면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지만, 나사가 풀렸거나 고무가 찢어져 틈(유격)이 생기면 그 틈만큼 부품이 밀렸다가 탁! 하고 부딪힙니다. 이것이 질문자님이 듣는 '뚝' 소리의 정체입니다.

2. 왼발 떨림의 의미 (진동의 전달 경로) 🦶

  • 운전석 왼발을 놓는 곳(풋레스트) 바로 뒤쪽에는 앞바퀴 휠 하우스와 서스펜션 마운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 등속조인트로어암에서 발생한 충격은 차체 프레임을 타고 가장 먼저 풋레스트 쪽으로 전달됩니다. 즉,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발바닥에 진동이 느껴진다는 것은 하체 부품이 확실하게 덜그럭거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니로/현대기아차의 고질병: 허브 너트 🔧

  • 니로를 포함한 해당 연식의 전륜 구동 차량들은 휠 허브와 등속조인트를 결합하는 부위에 유격이 생기는 이슈가 종종 있습니다.

  • 정비소에 가서 "출발하거나 설 때 뚝 소리가 나는데, 등속조인트 와셔랑 허브 너트 먼저 조여봐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큰 비용(부품 교체)을 들이지 않고도 구리스 도포와 재조임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4. 로어암 부싱의 노화 ⏳

  • 2016년식이면 이제 8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고무로 된 부싱은 경화되어 찢어질 시기입니다.

  • 로어암 부싱이 나가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바퀴가 차체에 단단히 고정되지 못하고 울컥거리며 움직입니다. 이때 금속끼리 부딪히며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는 고속 주행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교체가 시급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수리비는 대략 얼마나 나올까요? 

👉 A. 원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 허브 너트 재조임/와셔 교체: 공임 포함 약 3~5만 원 내외 (가장 저렴).

  • 등속조인트 교환: 재생품 사용 시 개당 약 10~15만 원, 정품은 20만 원 이상.

  • 로어암 교환: 좌우 세트 기준 약 20~30만 원 선입니다. (오토큐/블루핸즈 기준은 더 비쌀 수 있음)

Q2. 이 상태로 계속 타면 위험한가요? 

👉 A. 당장은 아니지만, 바퀴가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단순한 부싱 소음이라면 승차감만 나쁘겠지만, 등속조인트 베어링이 파손되거나 허브 너트가 풀린 상태라면 최악의 경우 주행 중 동력 전달이 끊기거나 바퀴가 이탈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속 주행은 삼가시고 빨리 점검받으세요.

Q3. 정차 시에는 왜 소리가 안 나나요? 

👉 A. 부하(Load)가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소음은 회전하는 힘(토크)과 차체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때 부품이 비틀리며 나는 소리입니다. 정차 중에는 바퀴에 힘이 가해지지 않으므로 부품들이 얌전히 있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Q4. 쇼바(쇽업쇼버) 문제는 아닐까요? 

👉 A. 가능성은 있지만 낮습니다. 쇼바나 쇼바 마운트 베어링 문제라면 방지턱을 넘을 때 '찌그덕'거리거나 핸들을 돌릴 때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레이크/엑셀' 조작 시의 '뚝' 소리는 구동계(등속)나 지지계(로어암) 문제일 확률이 90%입니다.

Q5. 미션 쪽 문제는 아니겠죠? 

👉 A. 미션보다는 하체 쪽이 유력합니다. 미션 내부 문제라면 변속 충격과 함께 RPM이 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질문자님처럼 특정 조작(발에 힘을 줄 때) 시 하체에서 뚝 소리가 나는 것은 물리적인 부품의 결합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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