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형 정수기 필터 1개도 괜찮을까? 성능과 선택 기준
직수형 정수기 필터 1개도 괜찮을까? 성능과 선택 기준
- 필터가 1개라고 해서 정수 성능이 부족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카트리지 안에 여러 여과재와 기능이 결합된 복합필터도 있습니다.
- 필터 개수보다 해당 제품이 실제로 어떤 오염물질을 제거하도록 검사됐는지와 유효정수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염소·녹·중금속은 제거 방식이 서로 다르므로 단순히 ‘4단계’, ‘6단계’ 같은 숫자만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 원룸에서는 본체 크기뿐 아니라 필터 가격, 교체주기, 사용원수 조건, 셀프교체 가능 여부까지 함께 비교해야 유지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원룸에서 사용할 정수기를 찾다 보면 냉수나 온수 기능을 뺀 무전원 직수형 제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폭이 10cm 남짓한 슬림형 제품도 있고 전원코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간이 좁은 자취방에서는 상당히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비교하다 보면 어떤 정수기는 필터가 3개인데 다른 제품은 1개 또는 2개뿐이라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깁니다. 정수기 시장이 숫자를 꽤 사랑해서 ‘몇 단계’라는 표현을 크게 써놓지만, 실제 정수 성능은 필터통의 개수보다 내부 여과재와 검증된 제거 성능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염소 냄새를 줄이는 것이 목적인지, 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녹과 입자를 걸러내고 싶은지, 중금속이나 미생물까지 고려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필터 구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때는 필터 개수보다 정수성능 검사 항목과 유효정수량, 교체주기부터 확인하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필터 1개짜리 직수형 정수기도 충분히 정수할 수 있을까
예전 정수기는 세디먼트 필터, 프리카본 필터, 멤브레인 필터, 포스트카본 필터처럼 기능별 필터를 각각 별도의 하우징에 넣는 방식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면 3개나 4개의 필터가 줄지어 들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여과재를 한 카트리지 안에 결합하는 복합필터도 많이 사용됩니다. 하나의 필터 안에서 입자를 걸러내고 활성탄으로 염소나 냄새 성분을 흡착한 뒤 막여과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필터는 하나여도 실제 여과 과정은 여러 단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필터가 3개라고 해서 모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 개가 모두 입자와 염소 제거에 집중된 구조일 수도 있고, 특정 중금속이나 용존물질 제거 성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정수기 품질검사도 필터 개수 자체를 성능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정수성능과 유효정수량, 용출안전성 등 실제 제품 성능을 검사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필터 1개라서 불안하다’보다 ‘이 필터가 무엇을 제거한다고 검증됐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 필터 내부에 들어 있는 여과재 종류
- 세디먼트·활성탄·막여과 등 적용 방식
- 정수성능 검사에서 확인된 제거 항목
- 유효정수량과 권장 교체주기
- 사용할 수 있는 원수 종류
복합필터와 3단계 필터 방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복합필터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카트리지 안에 여러 종류의 여과재를 넣기 때문에 본체를 작게 만들 수 있고, 사용자가 교체해야 하는 필터 수도 줄어듭니다. 원룸처럼 싱크대 주변 공간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꽤 큰 장점입니다.
여러 개의 필터를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각 필터의 역할을 구분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단에서 큰 입자를 제거하고 중간에서 활성탄 흡착을 거친 뒤 마지막 단계에서 막여과나 후처리를 하는 식입니다. 필터마다 교체주기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혼동하기 쉬운 것이 ‘필터 개수’와 ‘여과 단계’입니다. 필터 두 개를 사용하면서 내부적으로 네 단계의 여과를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현재 루헨스 무전원 정수기 슬림플러스 WHP-3200이 이런 구조입니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WHP-3200은 S/P 플러스 콤비 필터와 U/P 플러스 콤비 필터 두 개를 사용하며, 두 필터 내부에 세디먼트·프리카본·UF 중공사막·포스트카본 블록 기능을 구성해 총 4단계 여과 시스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필터 개수와 정수 단계 숫자는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따라서 제품 설명에서 ‘1필터’, ‘2필터’, ‘4단계’ 같은 숫자를 발견했다면 숫자 자체를 비교하기보다 각 단계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조사가 하나의 필터를 여러 단계로 나눠 광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여과재 구성과 성능검사 결과가 더 중요한 정보입니다.
염소·녹·중금속 등 제거 성능을 확인하는 방법
염소와 녹, 중금속은 모두 물속의 불순물이지만 제거 원리는 서로 다릅니다. 녹이나 비교적 큰 입자는 미세한 여과막이나 세디먼트 계열 필터로 걸러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물에서 느껴지는 염소 냄새나 일부 유기물은 활성탄의 흡착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금속은 조금 더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단순 입자 형태의 물질과 물속에 이온 상태로 녹아 있는 물질은 제거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정 흡착재나 이온교환 소재, 막여과 방식 등이 사용될 수 있지만 제품에 특정 여과재가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중금속을 제거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국내 정수기 품질검사에서는 구조·재질검사뿐 아니라 정수성능검사, 유효정수량검사, 용출안전성검사, 표시 및 사후관리계획 등을 확인합니다. 정수성능도 의무정수성능과 제품이 추가로 표시하는 선택정수성능을 구분해 검사합니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의 통합인증정보망에는 정수기 품질검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마련돼 있습니다. 제품 광고에 ‘중금속 제거’, ‘세균 제거’ 같은 표현이 있다면 해당 모델이 어떤 성능으로 검사됐는지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
- 녹·입자: 세디먼트 또는 미세 여과 기능 확인
- 잔류염소: 활성탄 계열 필터와 실제 제거 성능 확인
- 중금속: 제거한다고 표시된 구체적인 검사 항목 확인
- 미생물: UF·MF·UV 등 적용 기술과 시험 결과 확인
- 전체 성능: 품질검사와 유효정수량 확인
루헨스 WHP-3200의 경우 제조사 제품자료에는 S/P 플러스 콤비 필터가 불순물과 중금속, 잔류염소 성분 제거 기능을 담당하고 U/P 플러스 콤비 필터가 후단 여과 기능을 담당한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다만 다른 제품을 비교할 때는 이런 제조사 설명만 복사해서 비교하지 말고 각 모델의 품질검사 및 성능 표시를 따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룸 무전원 정수기 선택 시 필터 교체비용과 용량 확인하기
원룸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는 냉수와 온수 기능을 포기하면 구조가 상당히 단순해집니다. 컴프레서와 히터가 필요하지 않아 본체가 작아지고 전원을 연결하지 않는 제품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정수 기능의 대부분을 필터가 담당하기 때문에 필터 유지비가 더 중요한 비교 항목이 됩니다.
먼저 유효정수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효정수량은 정수기가 정해진 정수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된 물의 양을 비교하는 기준입니다. 단순히 필터가 ‘6개월용’이라고 적혀 있는 것보다 사용량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루헨스 WHP-3200은 제조사 자료상 유효정수량 1,000L이며 필터 배송 또는 방문관리 주기는 6개월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제조사도 물 사용량에 따라 필터 교환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루헨스 공식몰에서 WHP-3200용 S/P 플러스 콤비와 U/P 플러스 콤비 필터 세트의 판매가격은 45,000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가격은 향후 변경될 수 있지만 일시불 제품을 구입해 직접 관리할 계획이라면 이런 정품 필터 한 세트 가격과 연간 교체 횟수를 먼저 확인하면 실제 유지비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 유효정수량이 몇 L인지
- 권장 필터 교체주기가 몇 개월인지
- 정품 필터 한 세트 가격이 얼마인지
- 자가교체가 가능한 구조인지
- 필터 배송비나 방문관리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는지
혼자 사는 경우에는 가족 단위보다 물 사용량이 적을 수 있지만 무조건 필터를 오래 사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조사가 제시한 교체기준과 사용 환경을 따라야 하며, 장기간 방치한 필터는 단순히 사용량만 적었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하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루헨스 등 슬림 직수형 정수기 비교할 때 볼 기준
슬림 직수형 제품의 첫 번째 비교 기준은 당연히 크기입니다. 하지만 제품 폭만 보면 곤란합니다. 수도 연결호스가 들어가는 뒤쪽 공간과 필터를 빼낼 공간, 취수구를 사용할 앞쪽 여유까지 고려해야 실제 설치가 가능합니다.
루헨스 WHP-3200은 제조사 기준 폭 115mm, 깊이 325mm, 높이 338mm의 무전원 정수전용 제품입니다. 냉수와 온수 기능이 없는 대신 저수조 없이 직수 방식으로 작동하며 전원 연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사용원수 조건입니다. WHP-3200 공식 제품정보에는 지하수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다른 직수형 정수기 역시 사용할 수 있는 원수가 수돗물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택이나 원룸의 급수 환경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정수 성능: 어떤 물질에 대한 제거 성능이 확인됐는지
- 필터 구조: 필터 개수와 내부 여과 단계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 유효정수량: 필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수량이 얼마인지
- 관리비: 정품 필터 가격과 교체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 설치 조건: 수도수·지하수 사용 가능 여부와 필요한 공간
- 위생 관리: 코크 분리세척과 셀프 필터교체가 가능한지
필터가 하나뿐인 제품을 보고 불안하다면 제조사에 ‘필터가 몇 개냐’고 묻는 것보다 정확한 필터명, 여과재 구성, 유효정수량, 정수성능 검사 항목을 확인하는 편이 훨씬 유용합니다. 제품 두 개를 비교할 때도 이 네 가지를 동일한 기준으로 놓으면 광고 문구에 덜 휘둘릴 수 있습니다.
결국 원룸에서 정수 전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냉온 기능이 없는 무전원 직수형은 공간과 전력 소비 측면에서 단순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 선택의 최종 기준은 크기보다도 자신이 필요한 정수 성능을 실제로 갖추고 있는지입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하나의 카트리지에도 여러 여과 기능을 넣을 수 있습니다. 1개인지 3개인지보다 실제 정수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필터 2개가 4단계 정수를 담당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필터 개수와 여과 단계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염소·녹·중금속은 제거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막연한 ‘유해물질 제거’ 문구보다 실제 검사 항목을 확인합니다.
유효정수량과 필터 교체주기, 정품 필터 가격을 함께 비교해야 실제 장기간 사용비용을 알 수 있습니다.
무전원 직수형이라도 모든 물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도수·지하수 사용 가능 여부와 설치 공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필터 개수보다 정수 성능과 인증 항목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직수형 정수기에 필터가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진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복합필터라면 하나의 카트리지 안에서도 입자 여과와 활성탄 흡착, 막여과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필터가 여러 개라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중금속이나 미생물을 제거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것은 필터 개수보다 정수성능 검사 항목, 유효정수량, 여과재 구성, 교체주기입니다.
원룸에서 사용할 무전원 정수기라면 여기에 제품 폭과 사용원수, 정품 필터 가격, 셀프교체 가능 여부까지 추가해 비교하면 됩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필터가 몇 개인가’라는 질문보다 내가 제거하고 싶은 물질을 이 제품이 실제로 걸러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훨씬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됩니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정수기의 기준·규격 및 검사기관 지정고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