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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잠수함과 게으른 정비공
"띵- 띵- 띵-"
월요일 아침 7시 30분, 출근길의 정적을 깨는 그 소리. 계기판에는 지겨운 주황색 아이콘이 또다시 떠올랐다. 찌그러진 항아리 모양 안에 느낌표. '타이어 공기압 부족'.
"아, 진짜 또야?"
도훈은 핸들을 '탁' 쳤다. 벌써 세 번째였다. 6개월 전, 큰맘 먹고 네 짝을 모두 새 신발로 갈아 신겨줬건만, 이 녀석은 배가 고픈 아기 새처럼 시도 때도 없이 밥(공기)을 달라고 보챘다. 운전석 앞바퀴, 공기압 수치는 26psi. 다른 바퀴들은 36psi를 유지하고 있는데 혼자만 뚝 떨어져 있었다.
도훈은 익숙하게 회사 근처 '대충 정비소'로 향했다.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은 김 기사가 하품을 하며 나왔다.
"어, 또 오셨네? 이번엔 어디요?"
"저번 그 자리요. 앞바퀴. 사장님, 이거 진짜 어디 구멍 난 거 아니에요? 한 달도 안 돼서 이러는 건 좀 심하잖아요."
김 기사는 귀찮다는 듯 에어 주입기만 꽂으며 말했다.
"아니라니까요. 제가 비눗물 뿌려봤는데 거품 안 올라와요. 손님 차가 쉐보레잖아요. 얘네가 센서가 좀 예민해요. 그리고 차 많이 타시죠? 브레이크 밟으면 분진 가루가 휠이랑 타이어 사이에 껴서 미세하게 새는 거예요. 그냥 타세요."
"저 일주일에 마트 갈 때 빼고는 차 거의 안 타는데요... 150km도 안 타요."
"에이, 그래도 쌓이는 건 쌓이는 거예요. 다 됐습니다. 가보세요."
도훈은 찝찝함을 안고 정비소를 나왔다. 김 기사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주행 거리가 짧은데 분진이 쌓여서 바람이 샌다니? 마치 밥을 안 먹었는데 살이 찐다는 소리 같았다.
일주일 뒤, 경고등은 또 켜졌다. 이번엔 24psi. 도훈은 결심했다. '대충 정비소'를 지나쳐, 옆 동네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타이어의 신' 박 사장네로 향했다.
"사장님, 제발 원인 좀 찾아주세요. 딴 데서는 분진 때문이라는데..."
박 사장은 도훈의 말을 듣자마자 콧방귀를 뀌었다.
"분진? 휠 닦기 귀찮으니까 하는 핑계지. 바퀴 떼 봅시다."
박 사장은 타이어를 탈거하더니 커다란 수조 통에 바퀴를 통째로 집어넣었다. 잠시 후, 휠과 타이어가 맞물리는 가장자리(림) 부분에서 아주 미세한 기포가 '뽀글... 뽀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마치 노란 잠수함이 숨을 쉬는 것 같았다.
🕵️♂️ "보이죠? 타이어가 터진 게 아니라, 휠 안쪽이 썩어서 그래요."
타이어를 벗겨낸 휠의 안쪽 면은 충격적이었다. 타이어 고무와 밀착되어야 할 은색 알루미늄 표면에 하얀 곰팡이 같은 산화 부식물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이 울퉁불퉁한 표면 때문에 틈이 생겨 바람이 새고 있었던 것이다.
"이전 작업자가 타이어 갈 때 이걸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샌딩 처리를 해줬어야지, 그냥 새 타이어만 끼운 겁니다. 그러니 바람이 새죠. 분진은 무슨, 이게 게으름의 증거입니다."
박 사장은 윙윙거리는 전동 솔로 휠의 부식된 면을 깨끗하게 갈아냈다. 매끈해진 은빛 속살이 드러났다. 그 위에 특수 실런트(Bead Sealer)를 바르고 타이어를 다시 끼웠다.
그날 이후, 도훈의 계기판에서 주황색 느낌표는 영원히 사라졌다. 게으른 변명 대신 확실한 기술을 만난 덕분이었다.
타이어 바람 빠짐의 진짜 원인과 대처법
질문자님의 상황은 "단순 공기 주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세 누설" 상태입니다. 현재 다니시는 정비센터의 "분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사실상 **"휠 청소(샌딩) 작업을 하기 귀찮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 핵심 분석
정비사의 변명 분석: 주행 거리가 짧은데도 분진 핑계를 대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휠과 타이어 사이의 이물질로 바람이 새는 것은 맞지만, 이는 주행 거리보다는 '휠의 노후화 및 부식' 또는 **'초기 장착 불량'**이 원인입니다.
가장 유력한 원인: 휠 림(Rim) 부식입니다. 타이어 비드(고무)와 휠이 맞닿는 부분에 알루미늄 산화물(하얀 가루)이 생겨 틈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타이어 교체 시 이 부분을 쇠솔이나 사포로 닦아내지 않고 장착하면 100% 바람이 샙니다.
두 번째 가능성: TPMS 고무 밸브 노후화입니다. 타이어는 바꿨지만 공기 주입구(센서가 달린 부분)의 고무 패킹이 낡아서 그 틈으로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결 솔루션
센터 이동 (필수): 현재 센터는 원인을 알면서도 수고스러운 작업(휠 샌딩)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전문점(휠 수리 가능한 곳)**으로 옮기세요.
요구 사항: 가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바람이 계속 새는데, 휠 림 부식 청소(폴리싱) 좀 해주시고 비드 실러(Bead Sealer) 발라서 다시 껴주세요."
비용: 휠 청소 및 재장착 공임비가 바퀴당 1~2만 원 정도 발생할 수 있지만, 이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쉐보레 공기압 경고등, 타이어 교체했는데 왜 계속 뜰까? (분진 핑계의 진실)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나서 기분 좋게 운전하려는데, 잊을 만하면 뜨는 공기압 경고등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쉐보레 차량 오너분들이 이런 경험을 자주 호소하시는데요. 센터에 가면 "바람 넣었으니 타세요"라거나 "분진 때문입니다"라는 말만 듣고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오늘은 질문자님의 사례처럼 주행 거리가 짧은데도 반복되는 공기압 저하의 진짜 원인 3가지와 호갱 탈출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 1. "분진이 껴서 그렇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
정비소에서 말하는 '분진'은 사실 브레이크 패드 가루라기보다는 **'휠의 산화 부식물(백화 현상)'**일 가능성이 99%입니다.
현상: 알루미늄 휠은 시간이 지나면 습기와 반응하여 표면에 하얀 가루 같은 녹이 습니다. 이 녹이 타이어 고무와 휠 사이를 들뜨게 만듭니다.
문제점: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할 때, 정석대로라면 휠 테두리(림)에 낀 이 이물질을 그라인더나 사포로 깨끗이 갈아내고 새 타이어를 끼워야 합니다.
팩트 체크: 질문자님이 다니던 센터는 이 '청소 과정'을 생략하고 새 타이어를 끼운 것입니다. 그러니 틈새가 생겨 바람이 미세하게(Slow Leak) 빠지는 것이죠. 이걸 단순히 "차를 많이 타서 그렇다"라고 하는 건 명백한 책임 회피입니다.
⚠️ 2. 보이지 않는 암살자, '실펑크'와 'TPMS 밸브'
휠 부식이 아니라면 다음 두 가지를 의심해야 합니다.
① 미세한 실펑크 (Pin-hole Puncture)
못이 박힌 게 아니라, 아주 얇은 실철사나 가시가 박히면 비눗물을 뿌려도 거품이 잘 안 올라옵니다.
타이어를 물이 담긴 수조에 통째로 담가보지 않으면 찾기 힘듭니다.
② TPMS 밸브(공기 주입구) 불량
쉐보레 차량은 TPMS(공기압 센서)가 의무 장착입니다. 이 센서와 휠을 결합하는 고무 패킹이나 너트가 헐거워지면 그 틈으로 바람이 샙니다.
타이어 교체 시 밸브 키트(고무링 등)를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 3. 다른 센터로 옮겨야 하는 이유 (호갱 탈출)
지금 다니시는 곳은 공기압 보충이라는 '임시방편'만 처방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치면 배가 아픈데 소화제만 주고 맹장염 검사는 안 하는 꼴입니다.
타이어 전문점(티스테이션, 타이어프로, 타이어뱅크 등)이나 휠 복원 전문점을 방문하셔서 다음과 같이 요청하세요.
"수조 테스트해주세요": 분무기 말고 물통에 담가서 어디서 새는지 눈으로 확인시켜 달라고 하세요.
"림 샌딩(Rim Sanding) 작업해주세요": 휠과 타이어 닿는 면을 깨끗하게 갈아내고, **비드 실러(접착제 역할)**를 발라달라고 하면 99% 잡힙니다.
"TPMS 밸브 쪽 확인해주세요": 주입구 쪽에서 거품이 나오는지 확인해 달라고 하세요.
📝 요약
질문자님, 절대 정상이 아닙니다. 150km도 안 타는데 공기압이 빠진다는 건 어딘가 구멍(틈)이 있다는 뜻입니다.
귀찮아하는 정비소 말고, 돈을 조금 주더라도(공임비) 타이어를 뜯어서 휠 청소를 해주는 곳으로 가시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실 수 있습니다.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니 이번 주말에 꼭 전문점으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공기압 경고등이 떴는데 그냥 주행해도 되나요?
A. 경고등이 뜬 직후에는 저속으로 가까운 정비소까지 이동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25psi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고속 주행을 하면 타이어가 파열(버스트)되거나 휠이 망가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보험사 긴급출동을 부르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Q2. 휠 부식 청소(샌딩) 비용은 얼마 정도인가요?
A. 업체마다 다르지만, 타이어를 탈부착해야 하므로 바퀴당 15,000원 ~ 30,000원 정도의 공임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휠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으면 휠 복원 전문점으로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Q3. 쉐보레 서비스센터(바로정비)가 타이어 전문점보다 못하나요?
A.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전문성'의 차이입니다. 일반 정비센터는 엔진오일이나 경정비가 주력이라 타이어 관련 세밀한 장비(대형 수조 등)나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문제는 타이어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장비도 좋고 원인도 잘 잡아냅니다.
Q4. 겨울철이라 공기압이 더 잘 빠지는 건 아닌가요?
A.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 부피가 줄어들어 공기압 수치가 낮아지는 것은 맞습니다(자연 감소). 하지만 질문자님처럼 '한 달도 안 돼서' 경고등이 뜰 정도로 10psi 가까이 빠지는 것은 자연 감소가 아니라 명백한 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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