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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리의 첫 엔진오일 교환 대작전
출고한 지 딱 1년이 된 김 대리의 애마, '2024 스포티지 NQ5 디젤'. 계기판 주행거리가 어느새 10,00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첫 차라 그런지 엔진오일 하나도 아무거나 넣고 싶지 않았다. 동호회 카페를 뒤져보니 다들 "합성유를 사서 공임만 주고 가는 게 훨씬 싸고 좋다"고 했다.
"그래, 나도 스마트한 차주가 되는 거야!"
김 대리는 인터넷 최저가로 유명하다는 합성 엔진오일 7리터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런데 막상 주문하려니 손이 멈칫했다. '잠깐, 오일만 가져가면 필터는? 공임비는 얼마나 나오지? 가서 덤탱이 쓰는 거 아냐?'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 오일 가져오셔도 공임비랑 필터값 따로 청구되시고요, 예약은 2주 뒤에나 가능합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다. 결국 김 대리는 집 근처 '공임나라'를 예약하고, 필터 세트까지 야무지게 구매해서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정비소 리프트 위에 올라간 내 차를 보며, 정비사님이 말했다. "오일 잘 사 오셨네. 디젤은 규격 안 맞으면 큰일 나요." 김 대리는 안도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계산서를 받아든 순간, 김 대리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이 돈으로 치킨 두 마리는 먹겠네!"
💡 결론: 오일만 사지 말고 '필터'도 챙기세요! (핵심 요약)
바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립니다. 2024년식 스포티지 2.0 디젤 기준으로, 엔진오일을 지참해서 방문할 경우 예상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수 공임비 (기술료): 약 25,000원 ~ 35,000원 (공임나라 표준 공임 및 일반 카센터 기준)
소모품 비용 (필터류 별도 구매 시): 약 15,000원 ~ 25,000원 (오일필터 + 에어클리너 세트)
총 현장 지불 비용 (부품 미지참 시): 공임비 포함 약 5~6만 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터까지 인터넷으로 미리 사가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핵심 팁] 정비소에 가서 "필터는 거기 있는 걸로 갈아주세요"라고 하면 부품 마진이 붙어 인터넷가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반드시 [오일 + 오일필터 + 에어필터] 3종 세트를 준비해 가세요.
🚗 1. 엔진오일 교환의 '삼위일체'를 아시나요?
많은 분이 '엔진오일 교환'이라고 하면 정말 검은 기름만 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세 가지가 한 세트로 교체됩니다. 질문자님께서 공임만 물어보셨지만, 이 부분을 챙기지 않으면 현장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① 엔진 오일 (Engine Oil)
질문자님께서 이미 준비하신 부분입니다. 스포티지 2.0 디젤(NQ5)의 경우 제원상 약 6.0L~6.5L 정도가 들어갑니다. 보통 1L짜리 7통을 사 가시면 남은 오일은 챙겨줍니다. (남은 건 다음에 쓰세요.)
② 오일 필터 (Oil Filter) 🗑️
엔진 내부를 순환하며 더러워진 오일의 불순물을 걸러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걸 안 갈면 새 오일을 넣으나 마나입니다. 보통 종이 필터(에코 필터)나 캔 타입이 들어갑니다.
③ 에어 클리너 (Air Cleaner / Air Filter) 💨
※ 주의: 에어컨 필터와 다른 겁니다!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엔진룸 안에 있습니다. 이 친구가 막히면 차가 잘 안 나가고 연비가 떨어집니다.
경험적 조언: 인터넷 쇼핑몰에
스포티지 NQ5 디젤 오일필터 에어필터 세트라고 검색하면 보쉬(Bosch), 모비스 순정 등 다양한 브랜드가 나옵니다. 순정이 가장 좋지만, 보쉬나 만(Mann) 같은 애프터 마켓 제품도 성능이 훌륭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 2. 공임비 상세 분석 (어디로 가야 할까?)
엔진오일을 들고 갔을 때, 정비소 유형별로 공임비와 반응이 다릅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비교해 드립니다.
| 구분 | 공임나라 / 협력점 | 일반 동네 카센터 | 공식 서비스센터 (오토큐 등) |
| 공임비 | 25,000원 ~ 30,000원 | 30,000원 ~ 50,000원 | 공임만 받기 꺼리거나 비쌈 |
| 장점 | 가격이 정찰제라 투명함 | 집에서 가깝고 단골 트기 좋음 | 정비 이력이 본사에 남음 |
| 단점 | 예약이 치열할 수 있음 | 부품 가져오면 싫어하는 곳 있음 | 부품 지참 시 거부될 수 있음 |
| 필터 | 사 가는 게 무조건 이득 | 현장 구매 시 약간 비쌈 | 순정 부품값 정가 청구 |
스포티지 디젤 특이사항: 스포티지 같은 SUV는 승용차보다 작업 난이도가 있거나 언더커버(하부 커버) 탈부착이 필요한 경우 공임이 3,000원~5,000원 정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넉넉히 3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 3. 24년식 디젤 오너가 꼭 챙겨야 할 '오일 규격'
오일을 직접 사신다고 하셨는데, 가솔린용 오일을 사시면 큰일 납니다. 24년식 스포티지 디젤은 배기가스 저감장치(DPF)가 장착되어 있어 매우 민감합니다.
✅ ACEA C2 또는 C3 규격 확인 필수
오일 통 뒷면을 보셨을 때 [ACEA C2] 또는 [ACEA C3] 마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 규격이 없는 일반 오일을 넣으면 DPF(매연저감장치)가 막혀서 수리비로 수백만 원이 깨질 수 있습니다.
점도는 보통 0W-30 또는 5W-30을 많이 사용합니다.
📝 4. 호갱 당하지 않는 실전 방문 팁
제가 직접 공임나라와 정비소를 다니며 터득한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니다.
세트로 구매해서 박스째 가져가라: 오일 따로, 필터 따로 봉지에 덜렁덜렁 들고 가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배송 온 박스 그대로 들고 가는 게 정비사님도 편하고 분실 위험도 적습니다.
잔유 제거 요청하기: "사장님, 자유낙하 하고 석션으로 잔유 좀 잘 빨아주세요"라고 한마디 건네보세요. 대부분 기본 서비스로 해주시지만, 말 한마디에 신경 써서 바닥에 깔린 폐유까지 싹 뽑아줍니다.
워셔액과 공기압은 서비스: 오일 교환하는 동안 "타이어 공기압 좀 봐주세요"라고 하면 4짝 다 맞춰줍니다. 워셔액은 한 통 사서 차에 두었다가 넣어달라고 하거나, 정비소에서 서비스로 넣어주기도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오일필터랑 에어필터 안 사 가면 현장에서 얼마나 비싼가요?
💸 인터넷에서 세트로 사면 15,000원 내외면 살 수 있는 것을 현장에서는 25,000원~30,000원 정도 부를 수 있습니다. 부품 수급비와 마진이 붙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사 가는 게 '치킨값 방어'의 지름길입니다.
Q2. 순정 오일이 아니면 무상 보증 수리(AS) 못 받나요?
🛡️ 아닙니다. 규격(C2/C3 등)에 맞는 오일을 사용했다면 보증 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정비 명세서에 '고객 지참 오일(규격품)'이라고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Q3. 에어컨 필터도 같이 갈아달라고 하면 공임 받나요?
🌬️ 이건 정비소 재량입니다. 엔진오일 갈 때 "이것도 좀 껴주세요" 하면 서비스로 해주는 곳이 많지만, 공식적으로는 5,000원~10,000원의 공임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스포티지 NQ5는 조수석 글로브박스 열면 혼자서 30초면 갈 수 있으니 유튜브 보고 직접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Q4.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언제가 좋나요?
📅 매뉴얼상은 1만~2만 km지만, 한국의 도심 주행 환경(가다 서다 반복)을 고려하면 디젤 차는 7,000km ~ 10,000km 사이나 1년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에 교환하는 것이 엔진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 마치며
자동차 정비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처음엔 번거로워 보여도, 한 번 내 손으로 오일과 필터를 주문해서 교환해 보고 나면, "그동안 내가 정비소에 기부천사였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질문자님의 24년식 스포티지, 좋은 합성유와 새 필터로 관리하셔서 10년, 20년 쌩쌩하게 타시길 응원합니다! 이번 주말엔 내 차에게 새 피를 수혈해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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