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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머의 악몽: 사라진 24프레임을 찾아서
주말을 맞아 큰맘 먹고 컴퓨터 방 정리를 시작한 '겜돌이' 민수 씨. 그는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LG 울트라기어 27GN65R 모니터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평소 FPS 게임을 즐기기에 144Hz의 부드러운 화면은 그에게 생명과도 같았죠.
그런데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컴퓨터 전원을 켜면 메인 모니터가 아닌 옆에 둔 보조 모니터에 부팅 로고(BIOS 화면)가 먼저 뜨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그래픽카드는 보통 DP 포트를 HDMI보다 우선순위로 인식한다"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아하! 그럼 케이블을 바꿔보자.'
민수 씨는 집에 굴러다니던 'HDMI to DP' 변환 케이블을 찾아 연결했습니다. 부팅 순서 문제는 해결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진입 후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순간, 뭔가 미세하게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에 디스플레이 설정을 열어본 민수 씨는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최대 주사율: 120Hz"
아무리 설정을 뒤져봐도 144Hz 옵션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케이블 하나 바꿨을 뿐인데, 내 소중한 24프레임은 어디로 간 걸까요? 민수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케이블과 주사율의 상관관계, 그리고 완벽한 해결책을 정리해 드립니다.
🔍 원인 분석: 왜 주사율이 떨어졌을까?
질문자님의 상황을 분석해 보면, 기존에는 HDMI-HDMI 직결 연결로 144Hz를 잘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부팅 순서 문제(보조 모니터 우선 부팅)를 해결하기 위해 변환 케이블(HDMI to DP 또는 DP to HDMI)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 변환 케이블(Converter)의 한계 📉
가장 큰 원인은 '변환 케이블'의 대역폭 한계입니다. HDMI 신호를 DP로 바꾸거나, 반대로 DP 신호를 HDMI로 바꾸는 과정에는 칩셋을 통한 신호 변환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저가형 혹은 구형 변환 케이블들은 대부분 FHD 해상도에서 60Hz 또는 최대 120Hz까지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결(Direct): 수도관이 일직선으로 뚫려 있어 물이 콸콸 쏟아짐 (144Hz 가능)
변환(Convert): 중간에 좁은 거름망을 거쳐야 해서 물줄기가 약해짐 (120Hz로 제한)
즉, 모니터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케이블이 데이터를 1초에 144장씩 실어 나르지 못하면 주사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2. 케이블의 방향성 문제 ↔️
질문 내용에서 "HDMI TO DP 케이블"이라고 하셨는데, 이것이 [컴퓨터 HDMI 👉 모니터 DP]인지 [컴퓨터 DP 👉 모니터 HDMI]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변환 케이블은 단방향입니다.
만약 방향이 맞지 않거나, 억지로 젠더를 끼워 맞춘 경우라면 화면이 아예 안 나오거나 주사율이 대폭 깎이게 됩니다.
3. LG 27GN65R의 스펙 확인 📋
사용 중인 LG 27GN65R 모델은 FHD(1920x1080) 해상도에 IPS 패널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HDMI 포트: 144Hz 지원 (HDMI 2.0)
DP 포트: 144Hz 지원 (DP 1.4) 모니터 자체는 두 포트 모두 144Hz를 지원합니다. 범인은 확실히 '케이블'입니다.
✅ 해결 솔루션: DP to DP (직결) 케이블이 정답!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DP to DP 케이블을 구매해서 연결하시면 144Hz가 완벽하게 나옵니다. 아니, 오히려 HDMI보다 더 좋습니다. 그 이유를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1. 144Hz 봉인 해제 🔓
DP(DisplayPort) to DP 케이블은 신호 변환 과정이 없는 '직결' 방식입니다. LG 27GN65R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DP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면, 대역폭 손실 없이 모니터가 가진 최고 성능인 144Hz를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120Hz로 제한되던 답답함이 즉시 해결될 것입니다.
2. G-Sync 호환 (어댑티브 싱크) 🚀
게이머들이 HDMI보다 DP를 선호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G-Sync Compatible(지싱크 호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화면 찢어짐(Tearing)을 막아주는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오직 DP 포트로 연결했을 때만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HDMI에서는 AMD FreeSync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부팅 순서 문제 해결 1️⃣
질문자님이 케이블을 바꾼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부팅 시 보조 모니터 화면 출력' 문제도 해결됩니다.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는 부팅 시 신호 출력 우선순위가 다음과 같습니다.
DP (DisplayPort)
HDMI
DVI / VGA
따라서 메인 모니터(27GN65R)를 DP 케이블로 연결하고, 보조 모니터를 HDMI로 연결하면, 컴퓨터는 자연스럽게 DP에 연결된 메인 모니터를 1순위로 인식하여 부팅 로고를 띄워줄 것입니다.
🛒 케이블 구매 전 체크리스트
무조건 DP 케이블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 다음 두 가지를 꼭 확인하세요.
1. 20핀 더미(Dummy) 처리 여부 ⚡
과거 저가형 DP 케이블 중에는 20번 핀(전원 공급 핀)이 살아있어 그래픽카드나 모니터에 전류를 역류시켜 고장을 유발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최근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20번 핀이 제거된(Dummy) 제품이지만, 상세 페이지에서 "20핀 더미" 혹은 "20핀 비활성" 문구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2. DP 버전 확인 (1.2 vs 1.4) 🔢
LG 27GN65R은 FHD 해상도이므로 DP 1.2 버전 케이블만 써도 144Hz 방어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내구성과 향후 모니터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DP 1.4 버전 케이블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1. DP to DP 케이블을 샀는데도 144Hz 설정이 안 떠요.
A.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뿐만 아니라 모니터 자체 설정도 확인해야 합니다.
모니터 하단 버튼을 눌러 메뉴(OSD) 진입
설정 > 일반 > FreeSync Premium이 켜져 있는지 확인 (일부 모델은 이걸 켜야 고주사율이 활성화됨)
윈도우 바탕화면 우클릭 > 디스플레이 설정 >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 > 주사율 목록 확인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해 보세요.
Q2. HDMI 2.1 케이블을 쓰면 DP보다 좋은가요?
A. 27GN65R 모니터의 HDMI 포트 규격은 2.0입니다. 아무리 좋은 2.1 케이블을 꽂아도 모니터가 받아들이는 건 2.0 수준입니다. 성능 향상은 없으며, 앞서 말씀드린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기능을 쓰기 위해서라도 DP 케이블 사용을 권장합니다.
Q3. 보조 모니터도 DP로 연결하면 부팅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A. 둘 다 DP로 연결하면 그래픽카드 포트 번호 순서(보통 왼쪽부터 1번)에 따르거나, 랜덤하게 잡힐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윈도우 내에서 '주 모니터 설정'을 하면 되지만, 바이오스 화면은 그래픽카드 슬롯 우선순위를 따릅니다. 가장 확실한 건 메인=DP, 보조=HDMI 조합입니다.
Q4. 변환 케이블 중에서도 144Hz 되는 게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액티브(Active)' 방식의 고가형 컨버터를 사용하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P to DP 케이블이 1만 원대인데 반해, 고성능 변환 케이블은 훨씬 비싸고 호환성을 탑니다. 굳이 모니터와 본체에 DP 포트가 있는데 비싼 변환 케이블을 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 마치며: 기술의 정석은 '직결'입니다
복잡한 컴퓨터의 세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표준'을 따르는 것입니다.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의 표준은 DisplayPort(DP)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HDMI to DP 변환 케이블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대역폭 병목 현상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기기의 고장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가까운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DP 1.4 케이블] 하나만 장만하신다면, 다시 부드러운 144Hz의 세계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팅 순서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늘 저녁엔 끊김 없는 화면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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